리플 CEO "리플 기업 가치, 1000억달러 이상"…IPO 암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1-07 09:35 수정 2025-01-07 09:35

"리플, 보유한 XRP 가치만 1000억달러 넘는다"
시장 "SEC 리더쉽 변화 따른 리플 IPO 이뤄진다"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최고경영자(CEO) / Getty Images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최고경영자(CEO) / Getty Images
리플 CEO가 회사 가치에 대해 언급, 리플의 기업공개(IPO)를 암시하는 멘트를 남겼다.

7일 JMP 시큐리티스 금융기술 연구 총괄 데빈 라이언과의 인터뷰에 나선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리플의 가치가 1000억달러 이상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리플이 보유한 XRP 총 가치는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며 "회사 가치를 결정할 때 이 점이 고려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리플의 IPO는 오랜 시간 시장 안팎에서 언급된 주요 이슈 중 하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으로 미국 사업을 전개하지 못했던 리플이 차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IPO를 진행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이뤄진 SEC 리더쉽의 변화는 리플의 IPO에 큰 힘을 실었다.

이를 대변하듯 '리플의 최대 주주'인 SBI 홀딩스 키타오 요시카타 회장은 수차례 리플의 IPO를 언급한 바 있다. 이 가운데 갈링하우스 CEO가 직접 리플의 IPO를 암시하는 멘트를 남긴 것이다.

과거 리플의 가치를 약 110억달러로 책정했던 로이터 통신의 보도를 언급한 갈링하우스 CEO는 "로이터 통신의 기업 책정은 매우 오래된 데이터"라며 "리플이 보유한 자산을 고려할 때 리플의 기업 가치는 현재 매우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갈링하우스 CEO는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의 임기 종료로 리플이 미국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몇주간 미국에서 리플에 대한 수요는 매우 크게 증가했으며 현재 리플의 기업 위치는 아주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