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CBDC 플랫폼 '엠브릿지', BRICS와 관계없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11-01 15:37 수정 2024-11-01 15:37

"BRICS, 엠브릿지 통한 경제 제재 우회 불가능"

국제결제은행(BIS)
국제결제은행(BIS)
국제결제은행(BIS)이 31일 최근 수년간 개발 중인 국제 CBDC 거래 플랫폼 '엠브릿지'와 '크립토 무역'을 선언한 브릭스(BRICS) 연합 간 관계성을 부인했다.

이달 BRICS 연합은 23일 러시아연방 타타르공화국 수도 카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암호화폐를 통한 국제 무역 전개를 논의한 바 있다.

이를 두고 BRICS 연합이 엠브릿지를 활용한 국제 무역에 나설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 바 있다. 엠브릿지는 BIS 주도 하에 2021년 시작된 CBDC 거래 플랫폼으로 기존 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 시스템을 우회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31일 산탄데르 인터내셔널 뱅킹 컨퍼런스에 참석한 아구스틴 카스텐스 BIS 총재는 "최근 미디어를 통해 엠브릿지가 BRICS에게 경제 제재우회를 위한 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는 추측을 보았다"며 "BIS는 현재 어떤 국가에게도 실사용을 위해 제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엠브릿지에는 홍콩, 태국, 중국, 아랍에미리트(UAE)의 중앙은행과 해당 관할권에 속한 은행 20곳이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옵저버 자격을 획득한 국가로는 ▲대한민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스웨덴 ▲이스라엘이 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