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성숙한 영지식 증명으로 웹 3.0 바꾼다"
"미나프로토콜의 기술 도입, 상상 그 이상 너머"
"한국, 놀라운 에너지 지닌 곳…기술 공유할 것"
웹 3.0이 확산되며 점차 블록체인의 경량화가 화두가 된 시점, 미나프로토콜은 미나프로토콜만의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을 선보이며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게되었다.
저마다의 기술로 '웹 3.0 세상 구축' 표어를 들고 등장한 웹 3.0 프로젝트들이 즐비한 가운데 미나프로토콜은 영지식 증명을 통한 네트워크의 경량화로 승부에 나섰고 웹 3.0을 개혁하겠다는 포부를 품고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블록체인 전문 경제미디어 블록스트리트는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4(KBW 2024)'를 맞아 한국을 방문한 에반 샤피로(Evan Shapiro) 미나프로토콜 공동설립자 겸 미나 파운데이션 CPSO과 브랜던 케이스(Brandon Kase) 01랩스 CEO를 1일 한국의 대표적인 블록체인 공동체 집합소 '논스(Nonce)'에서 단독으로 만나 많은 투자자들이 궁금해 할만한 소식을 전할 기회를 가졌다.
미나프로토콜 토큰(MINA)이 수 많은 메이저급 디지털자산(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돼있다. 그 비결, 특히 미나프로토콜이 갖고 특별점을 소개해달라.
가장 먼저 말하고 싶은 바는 미나프로토콜의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 알고리즘 적용이다.
영지식 증명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내 전체 거래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도 블록의 유효성을 증명하는 방식의 합의 알고리즘이다. 블록체인의 네트워크 규모가 점차 확장되며 최근 화두로 떠오른 블록체인의 보안성과 데이터 처리력을 제공하기 위해 제시된 해법이다.
미나프로토콜은 영지식 증명을 실제로 웹 3.0 프로젝트에 가장 먼저 활용한 프로젝트다. 미나프로토콜은 무엇보다 영지식 증명을 유저들이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적용했다. 유저들이 영지식 증명의 특징을 활용, 범용적인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상호 운용성을 높였다.
그 다음 말하고 싶은 바는 경량형 메인넷이다. 영지식 증명은 검증자의 모든 정보를 노출할 지 않고 검증자와 검증자 노드의 암호화된 코드 확인을 통해 블록체인을 가동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메인넷이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 역시 줄어들었으며 이는 메인넷이 가벼워질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미나프로토콜은 경량화된 메인넷과 영지식 증명 알고리즘으로 유명하다. 미나프로토콜이 두 분야에 갖고 있는 차별성에 대해 말해달라.
미나프로토콜은 영지식 증명을 가장 먼저 도입한 프로젝트로 현재 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영지식 증명 프로젝트 중 가장 성숙한 메인넷을 제공하고 있다.
영지식 증명을 부분적으로 곁들인 프로젝트들과 달리 사용자는 온전히 영지식 증명을 활용, 프라이버시와 함께 가벼운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 민감한 데이터를 인스타그램의 DM 보내기처럼 가볍게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경량화된 데이터 처리를 통해 메인넷에서 확보한 여분의 데이터 용량으로 미나프로토콜은 메인넷 자체의 범용성에 집중하고 있다.
미나프로토콜이 갖고 있는 기술들을 실생활 활용 측면에 적용할 수 있는 예제를 설명해달라.
미나프로토콜의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을 현재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예제로는 항공사 라운지나 콘서트 티켓 등이 있다. 고객의 개인정보는 보호하면서도 고객 인증에 부족함이 없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한국의 스타트업 펑크풀(Punkpool)은 미나의 영지식 증명 기술을 활용해 비밀선거 시스템을 개발 및 출시했다. 현재 대한민국 정당 국민의힘에서 이를 통해 여론조사 등에 활용 중이다. 또한 미래에셋에서도 기업 자산을 영지식 증명 기술로 검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미나와 협력 중이다. 이를 통해 기밀사항인 기업 자산 정보를 노출하지 않고도 안전하게 자산 검증을 가능케 할 수 있다.
또한 AI나 빅데이터를 다루는 기업들 역시 영지식 증명을 통한 데이터 검증과 보호, 그리고 데이터의 경량화 처리에 미나프로토콜의 기술들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미나프로토콜은 한국에도 큰 애정을 갖고 있다. 2020년 코로나 직전 서울에 왔고 서울이 블록체인에 갖고 있는 잠재력에 놀란 바 있다. 한국은 이 에너지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이 긍정적인 에너지에 참여해 우리가 갖고 있는 기술들을 공유하고 싶다.
최주훈 joo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