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3.0 B2B 컨퍼런스 '어돕션 서울' 개최…韓 맞춤형 웹 3.0 솔루션 제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7-11 14:26 수정 2024-07-11 14:26

LVHM·NTT·SK플래닛·LG 전자 등 국내외 유수 기업 참여
B2B 컨퍼런스, 기업들의 실질적인 웹 3.0 채택 방안 제시
컨퍼런스 강연·프라이빗 비즈니스 미팅 세션으로 분할
"웹 3.0, 갑작스러운 변화 아닌 삶에 녹아드는 혁신"

출처=강민석 기자
출처=강민석 기자
대한민국과 일본 양국에서 연이어 열리는 아시아 최대 B2B 웹 3.0 컨퍼런스인 '어돕션 서울'이 11일 서울 드래곤 시티 호텔에서 개막했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어돕션은 쟁글과 삼정KPMG이 어돕션 서울을, 쟁글과 일본의 일본 최대 블록체인 행사 웹엑스가 어돕션 도쿄를 공동 주관했다. 웹엑스는 일본 최대 블록체인 행사로, 지난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축사를 하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식음료업계에서 선토리, NTT 디지털, 넥슨, 바이너리코리아(하이브 자회사), 삼정KPMG 등 웹 3.0에 적극적인 국내외 글로벌 대기업이 참여 소식을 밝히며 화제가 된 어돕션은 김준우 쟁글 공동대표의 연사로 막을 열었다.

김 대표는 "웹 3.0는 그 사용 사례 중 하나인 디지털자산(암호화폐)로 인해서 큰 오해를 받으며 보급에 어려운 상황을 거쳐왔지만 최근 변화의 물결이 시작되었다"며 "행사에서 어려운 이야기보다는 실질적으로 웹 1.0, 웹 2.0 기업들이 웹 3.0을 탑재하는 방안을 간결하게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강민석 기자
출처=강민석 기자
8일 성황리에 어돕션 도쿄를 마친 후 열린 어돕션 서울은 웹 3.0 채택을 제시하는 기업들의 주요 인사들이 전하는 컨퍼런스 강연이 크게 3세션으로 나뉘어 이어졌다.

특히 어돕션 서울은 'B2B'를 강조한 행사인 만큼 컨퍼런스 강연 중간 프라이빗 비즈니스 미팅 시간이 제시되어 웹 3.0 구축을 희망하는 수많은 기업들의 미팅이 이어졌다.

어돕션 서울은 대한민국이 7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을 앞둔 만큼 대한민국에서 웹 3.0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각 기업 간 사업모델에 맞는 블록체인 기술 접목과 최적의 활용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행사에는 ▲게임 ▲유통산업 ▲자동차 ▲금융 ▲통신 ▲마케팅을 아우르는 다양한 웹 1.0, 웹 2.0 기반 기업들이 참여, 웹 3.0의 효율적인 채택을 주제로 미팅을 가졌다.

어돕션 서울은 '아발란체', '체인링크', '앱토스', '1인치 네트워크', '서클', 'NTT 디지털' 등 최전선에서 웹 3.0 채택을 제시하는 기업과 함께 SK플래닛, LG 전자, LG 유플러스 등 웹 3.0 대변혁을 시도 중인 국내 대기업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웹 3.0 B2B 컨퍼런스 '어돕션 서울' 개최…韓 맞춤형 웹 3.0 솔루션 제시
사샤 로월드 LVMH 마케팅 총괄은 강연을 통해 "가장 아날로그한 물건을 파는 기업 관계자로서 웹 3.0 채택을 망설이는 부분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웹 3.0은 아날로그를 위협하는 것이 아닌 아날로그와 인간사회를 돕는 도구다"며 "웹 3.0 채택을 시도하는 기업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고객들에게 무언가를 강요하지 말라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웹 1.0, 웹 2.0에 해당하는 인터넷이 처음 도입되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기업들은 고객들에게 무언가를 강요하기 보다 자연스럽게 고객들의 삶에 녹아들어 고객들의 소비 문화의 일부가 되었다"며 "웹 3.0 채택 역시 큰 틀에서는 전혀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정인철 SK플랜닛 팀장은 SK플래닛이 현재 서비스 중인 웹 3.0 서비스 '업튼 스테이션'의 발전 방향을 언급, 추후 SK플래닛이 웹 3.0에 갖고 있는 비전을 언급했다.

정 팀장은 "업튼 스테이션에 리워드 기반 마케팅을 추진하려 한다"며 "커뮤니티라고 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내부 에셋을 통한 서비스를 추가하여 고객들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웹 3.0을 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해 고객들의 삶을 계속 업그레이드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