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최근 약세 요인, '단타 개미' 대규모 매도 탓?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5-14 17:10 수정 2024-05-14 17:10

비트파이넥스 "155일 미만 보유자들, 대규모 매도 나서"
美 경제지표 악화·연준 발언 기조가 불안 심리 자극한 듯
장기 보유자들은 추세적 상승장 예견하며 신중모드 견지

그래픽=비트파이넥스·크립토퀀트
그래픽=비트파이넥스·크립토퀀트
최근의 비트코인 가격 흐름이 썩 좋지 못한 가운데 최근의 약세 흐름을 이끈 요인이 단기간에 디지털자산(암호화폐) 투자에 나섰던 이른바 '단타 개미'들의 집단 매도 때문이라는 거래 기록 분석이 나왔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가 13일 집계해서 밝힌 '비트파이넥스 알파' 보고서 속 데이터에 따르면 155일 미만의 기간동안 비트코인을 보유한 단기 투자자들은 최근 집단 매도세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1일 6만달러선 초반까지 후퇴한 바 있다. 이 시점에서 '단타 개미'들은 대거 비트코인을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55일 이상 대량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장투 고래'들은 최근의 약세에도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현상은 미국 안팎의 거시적 경제지표가 좋지 못한데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금리 인하를 두고 신중한 발언을 이어간 것이 투자 심리를 자극해 단기 투자자들로 하려금 서둘러 비트코인을 매도하게끔 유도한 것이라고 비트파이넥스는 분석했다.

반면 장기 보유자들의 거래 지표를 살펴보면 이들은 특별한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러한 움직임은 가까운 미래에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수 있는 만큼 장래 수익을 염두에 두고 신중한 투자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백현 기자 andrew.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