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선 자금으로 암호화폐 모금 받겠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5-09 12:41 수정 2024-05-09 12:41

'머그샷 에디션' NFT 구매자 초청 만찬서 언급
"조 바이든, 암호화폐 모르는 사람" 작심 비판

도널드 트럼프 "대선 자금으로 암호화폐 모금 받겠다"
오는 11월에 열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나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자금 마련을 위해 암호화폐를 모금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8일 오후 미국 플로리다 사저에서 '머그샷 에디션' 대체불가토큰(NFT) 구매자들과 가진 만찬 자리에서 "대통령 선거 자금 마련을 위해 암호화폐 모금을 받고자 한다"며 "암호화폐를 찬성한다면 나를 찍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암호화폐에 대해 비판적 정책을 지속해온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을 작심 비판하며 "바이든은 암호화폐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도 못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내가 대통령에 당선돼 백악관으로 돌아간다면 미국 내에서 암호화폐 사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만찬을 즐긴 사람들은 지난 2023년 촬영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그샷을 기반으로 제작된 NFT 구매자들이다. 해당 NFT는 1개당 99달러에 발행됐으며 100개 이상을 구매한 이들이 이번 만찬에 초대됐다.

디지털자산 시장 안팎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머그샷 NFT' 발행으로 약 400만달러(한화 약 55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