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무슨 일이…5월 9일 암호화폐 아침 뉴스

1. 美 SEC "리플 1000만달러 벌금 역제안, 가당치도 않아"
리플이 법원에 20억달러 벌금 부과를 요청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결정에 대해서 "1000만달러 정도의 벌금만 내야 한다"는 주장에 SEC가 재반박했다. SEC는 8일 "리플은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XRP를 판매한 대가로 20억달러 상당의 벌금을 내야 한다"면서 "리플이 1000만달러 수준의 벌금만 내고 사업을 진행한다면 다른 암호화폐 기업들에게 안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2. 바이든 美 대통령, SEC 암호화폐 규제 반대 결의안에 거부권 시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암호화폐 규제를 반대하는 하원 의회 공동 결의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8일 낸 성명을 통해 "하원에서 발의된 디지털자산 회계 의무 공시(SAB 121) 반대 결의안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SAB 121 규정이 발동되면 은행은 디지털자산 내역을 손익계산서에 기록해야 하고 자본 유지 의무를 지켜야 한다. 이는 사실상 은행의 디지털자산 보유를 제한하는 것이어서 디지털자산 정책에 친화적인 공화당을 중심으로 반대 움직임이 일어났다.

3. 코인베이스 법무총괄 "SEC, 암호화폐 시장 오도하지 말라"
폴 그레왈 코인베이스 법무총괄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시장을 그릇된 길로 이끌지 말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레왈 CLO는 최근 자신의 X 계정에 "SEC 소속 변호사들은 이미 법정에서 암호화폐 토큰은 증권이 아니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면서 "시장을 오도하지 말라"고 말했다.

4. 전직 CFTC 위원장 "금융 검열에 저항하려면 CBDC·스테이블 코인 필요"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이 개인정보 보호와 금융 검열에 저항하기 위해서는 중앙은행이 발행한 디지털 화폐(CBDC)와 스테이블 코인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을 폈다. 지안카를로 전 위원장은 8일 파이낸셜타임즈 주최로 열린 디지털자산 서밋에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은 새로운 금융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지만 정작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 산업을 적대적으로 규정한 탓에 해당 산업에 대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