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부 "러시아, USDT로 군자금 조달 중…제재 권한 달라"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4-11 10:50 수정 2024-04-11 10:50

암호화폐 통한 전쟁·테러 자금 조달 상황 지목
"해외 소재 거래소 대상 규제 집행 권한 원해"

출처=유튜브 갈무리
출처=유튜브 갈무리
월리 아데예모 미국 재무부 차관이 암호화폐의 전쟁·테러 자금 조달 활용 사례를 지목하며 재무부에 암호화폐 산업에 관한 추가 집행 권한 부여를 주장했다.

아데예모 차관은 10일(현지시간) 여린 미국 주택 및 도시 문지 위원회 회담 공식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테더(USDT) 활용 정황을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는 경제 제재를 우회하고 지속되는 전쟁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를 활용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테더 의존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데예모 차관은 러시아외에도 암호화폐를 통한 불법 자금 조달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목, 추가 권한을 요구했다.

그는 "알카에다, 이슬람 혁명수비대, 하마스를 포함한 다양한 단체들은 다양한 암호화폐를 통해 불법 자금을 조달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들을 방지할 수 있는 추가 감독 및 규제 집행 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데예모 차관은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해외 소재 거래소를 지목했다.

그는 "재무부는 자신의 신원을 숨기고 암호화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이들을 추적하고 이들의 자금을 동결할 수 있는 추가 집행 권한을 원한다"며 "해외 소재의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도 규제 집행이 가능한 2차 제재 도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