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검증자 수 100만명 돌파…"중앙화·속도저하 문제 직면"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3-29 11:34 수정 2024-03-29 14:44

샤펠라 업그레이드 후 약 1년 만에 검증자 수 100만 돌파
시장서 "검증자 수 증가, 도리어 네트워크 중앙화 야기"

이더리움, 검증자 수 100만명 돌파…"중앙화·속도저하 문제 직면"
이더리움 지분증명(PoS) 네트워크의 검증자(Validators)의 수가 28일(현지시간) 100만만명을 돌파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검증자 수 증가에 따라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새로운 문제를 맞이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듄은 28일 자체 보고서를 통해 올해 이더리움 네트워크 '샤펠라' 업그레이드 후 검증자 수가 급증하며 28일 검증자의 수가 100만259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시행된 샤펠라 업그레이드 후 이더리움 스테이킹 물량은 약 55% 증가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샤펠라 업그레이드 후 일어난 스테이킹 물량 증가와 이에 따른 검증자 수 증가 원인은 간편한 스테이킹 물량 입출금과 이더리움 자체에 대한 인식변화가 꼽히고 있다.

업그레이드 후 증가세를 이어가던 이더리움 네트워크 검증자 수가 28일을 기준으로 마침내 10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한편 시장 안팎에서는 이더리움 검증자 수 증가에 따라 이더리움 네트워크 역시 다양한 문제를 맞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는 문제점은 ▲네트워크 속도 저하 ▲네트워크 중앙화다.

유명 암호화폐 전문가 '@StakeWithPride'는 28일 X 포스팅에서 "검증자 수 증가에 따라 필연적으로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블록 생성에 더 많은 컴퓨터 성능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증자 수 증가에 대한 네트워크 대역폭 증가는 더 높은 컴퓨터 성능을 요구하는 만큼 이더리움의 지분증명이 추구하던 방향과는 다르게 네트워크 방향 결정에 일반 개인 검증자보다 더 높은 컴퓨터 성능을 갖춘 센터가 큰 힘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