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비트 "기관 투자자,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 매수 집중"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2-27 11:25 수정 2024-02-27 11:25

"덴쿤 업그레이드 기대감 타고 ETH 매집"
"현재 투자금 중 80%, 이더리움에 투자"

바이비트 "기관 투자자,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 매수 집중"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가 자체 보고서를 통해 최근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더리움(ETH) 선호 현상을 지적했다.

바이비트의 27일 보고서는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보다 이더리움을 선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거래소 내 고객들의 데이터와 거래 패턴을 분석한 바이비트는 현재 기관들이 이더리움 현물 거래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기관 투자자로 파악되는 고객의 경우 현재 투자금의 80%를 이더리움에 투자하고 있다"고 서술했다.

바이비트는 기관 투자자들의 이더리움 선호 현상의 주된 원인으로 다음달 예고된 '덴쿤' 업그레이드를 지목했다. 덴쿤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내 스테이킹 기능 강화,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통한 디파이(DeFi) 생태계와 레이어 2 네트워크 확장을 도모하는 업그레이드다.

앞서 바이비트는 지난해 12월 보고서를 통해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던 열띤 비트코인 매집 현상을 지목한 바 있다. 당시 보고서는 "기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기다리면서 비트코인을 매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바이비트는 높은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자들이 이번 상승장의 '테마 코인'들로 꼽히는 밈코인, AI 관련 토큰 등의 투자를 자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