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 X 계정, 해킹 피해…44만달러 뺏겨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2-26 15:04 수정 2024-02-26 15:22

26일 오전 X 계정에 '$MSTR' 출시 관련 허위글 등장
피싱범, 글 내용에 '피싱용 가짜 웹사이트 링크' 첨부

26일 오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식 X 계정에 등장한 해커의 허위 글. 사진=마이크로스트래티지 X 계정 캡처
26일 오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식 X 계정에 등장한 해커의 허위 글. 사진=마이크로스트래티지 X 계정 캡처
'비트코인 큰손'으로 꼽히는 마이클 세일러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이 해킹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 해킹 사고 때문에 44만달러(한화 약 5억8500만원) 상당의 현금을 탈취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암호화폐 관련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께(한국시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공식 X 계정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이더리움 기반 공식 토큰인 '$MSTR'의 출시와 에어드랍을 홍보하는 글이 게시됐다.

이 글에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가짜 도메인 웹사이트 링크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 링크를 클릭하면 피싱 사이트로 연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측은 공식 계정이 해킹된 사실을 인정하며 "해당 토큰은 외부로 출시된 바 없으며 공식 계정에 등장한 글 역시 사실이 아닌 허위"라고 해명했다. 이후 이 글은 삭제됐다.

온체인 데이터 기반의 암호화폐 분석 기관인 자크XBT의 추가 조사 결과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번 해킹 사건으로 인해 44만달러 상당의 현금을 해커에게 뺏긴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무려 19만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미국계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업이다.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의 가치는 영원할 것"이라며 "앞으로 비트코인을 절대로 팔지 않겠다"면서 꾸준한 매수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