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美 긴축 완화·현물 ETF 기대감에 반등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11-29 17:21 수정 2023-11-29 17:21

"금리 인상 끝내자" 연준 매파 인사들 목소리 높아져
연준發 호재에 자본 유입 ↑…암호화폐 시장도 반등세
비트코인 현물 ETF, 1월 10일 일괄 승인 유력설 퍼져
BTC, '시세 낙관론' 등에 업고 5000만원선 다시 회복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 완화를 암시하는 메시지를 밝히며 암호화폐 시장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그 덕에 하룻만에 반등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29일 워싱턴 DC 미기업연구소(AEI) 연설에서 "연준이 현재 선택한 통화정책 기조는 미국 경제의 과열을 안정시키고 물가 인상률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에 적절하다는 확신이 커지고 있다"는 멘트를 남겼다.

대표적인 '매파 성향'으로 꼽히는 월러 이사의 멘트는 연준의 최근 긴축 완화 행보가 확실해질 것이라는 증거로 해석됐다. 그 덕분에 글로벌 자산 시장으로 긍정적인 자본 유입 현상이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년 1월 중순에 일괄적으로 승인할 것이라는 신호가 포착되며 다시 5000만원선을 회복했다.

SEC는 내년 1월 1일로 예고된 두 건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 승인 심사 발표일을 추가 연기했다. 승인 심사 발표 예정일을 한 달여 앞둔 가운데 승인 심사 발표일을 연기한다는 SEC의 행보는 현재 신청된 ETF 신청서를 일괄 승인하려는 사전 작업이라는 해석이 시장 안팎에서 제기됐다.

특히 ETF 신청서 승인 연기 소식 발표 이후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사인 프랭클린 템플턴이 신청서를 수정해 SEC에 재제출했다.

결국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둘러싼 시장 안팎의 낙관론은 바이낸스발 공포로 얼어붙었던 암호화폐 시장을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다.

◇비트코인 = 29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5087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3.21%를 나타냈다.

최근 비트코인 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기관 투자자가 주도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전해졌다.

29일 구글트렌드에 따르면 비트코인에 대한 검색빈도는 지난 10월 24일 최고점을 찍었고 한 달여가 지난 지금은 10월 24일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검색빈도 감소는 비트코인의 시세 흐름이 급등 후 횡보로 돌아서자 비트코인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기관들의 비트코인 자본 유입은 좋은 수치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11월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거래대금이 약 700억달러를 기록하며 2년새 최고치에 도달했다. CME는 비트코인 선물 거래 단위가 비트코인 5개로 주로 기관 투자자들이 이용하는 거래소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으로 29일 가장 가파르게 오른 암호화폐는 업비트 기준 펀디엑스(PUNDIX)로 약 7% 상승을 보였다.

펀디엑스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과 비접촉식 지불카드를 각 상점에 설치된 포스(POS) 시스템과 연동돼 작동하는 결제용 암호화폐다.

펀디엑스를 POS기에 사용함으로써 디지털 자산을 더 많은 사용자에게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72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가해야 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