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해커, 후오비 글로벌서 ETH 5000개 탈취
저스틴 선 "별 일 아냐…해커는 반드시 잡는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 글로벌이 익명의 해커로부터 해킹을 당해 100억원 이상의 암호화폐를 탈취당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사이버스는 25일 보고서는 24일(현지 시간) 후오비 글로벌에서 해킹이 발생했고 후오비 글로벌에서 총 약 770만달러(한화 약 103억8191만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사이버스 보고서는 익명의 해커가 후오비 글로벌 이더리움 수탁 월렛을 공격해 약 5000개의 이더리움을 탈취했다고 설명했다.
후오비 글로벌 측은 보안 문제를 해결했으며 현재는 플랫폼이 다시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후오비 글로벌의 '실질적 리더' 저스틴 선은 25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후오비 글로벌의 해킹 피해를 인정하는 동시에 이번 해킹으로 거래소 피해가 미비한 수준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재 해킹과 관련된 피해를 복구하고 시스템 오류를 해결한 상태"라며 "피해액은 거래소 전체 수탁 자금인 30억달러에 비해 매우 작은 금액으로 사실상 거래소 2주 운영 비용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저스틴 선은 이번 해킹의 배후에 있는 이를 반드시 잡아낼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10월 2일까지 자금 반환을 요구하는 바이며 이를 거부할 시 사건을 사법 당국에 넘기겠다"며 "배후에 있는 이를 검거하기 위해 거래소에 '화이트해커(공익 목적의 해커)'를 고용하고 그에게 인센티브로 탈취금액의 5%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서술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