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관계자 "美 암호화폐 규제 집행, 해외 선례될 것"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9-20 14:13 수정 2023-09-20 14:13

IOSC 소속 규제기관에 SEC의 영향력 제공 사례 지목
"미국서 투자자 자금 유치한 해외 소재 기업 주시 중"

SEC 관계자 "美 암호화폐 규제 집행, 해외 선례될 것"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암호화폐 규제 집행 방침이 추후 전세계 규제기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크리스틴 퓰레이 SEC 암호화폐 및 사이버 부서 부총괄은 19일 증권집행포럼센터 컨퍼런스 패널 토론에서 "세계 많은 금융 규제기관이 미국의 사례를 지켜보고 있다"며 "세계 규제기관이 상호 간 영향을 받는 일은 매우 흔한 일이며 특히 미국 기관은 많은 규제기관에 영향을 미쳐왔다"고 설명했다.

퓰레이 부총괄은 SEC가 국제증권관리위원회기구(IOSC)의 트렌드를 이끄는 주요 기관임을 강조했다. 그는 "SEC는 200곳에 달하는 IOSC 회원국들의 규제 설립을 돕는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밝혔다.

SEC는 "비트코인(BTC)을 제외한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증권"이라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게리 겐슬러 위원장의 리드 하에 올해도 SEC의 암호화폐 시장 규제 관할권을 주장하고 있다. 그 예로 올해도 SEC는 총 암호화폐 관련 사건 25건에 증권법 위반 혐의를 적용, 규제 집행에 나선 상태다.

한편 퓰레이 부총괄은 최근 SEC의 주된 과제가 암호화폐가 가진 범국경성과 이로 인한 관할권 확보임을 밝혔다. 그는 "해외에 소재를 둔 채 미국 규제기관 관할 밖의 일임을 주장하며 미국 투자자들의 자금을 유치한 다양한 기업들을 주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