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코인베이스 '베이스' 네트워크 예치액, 한 달만에 솔라나 초월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9-18 10:41 수정 2023-09-18 10:41

베이스 TVL, 17일 기준 3억7443만달러 기록
디앱 '프렌드테크' 인기에 거래량·유저수 폭증
일각 "거래소 엇갈린 향방, 메인넷에도 영향"

출처=코인베이스
출처=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베이스'의 네트워크 예치액이 출시 약 한 달 만에 일시적으로 솔라나의 예치액을 넘어섰던 것으로 밝혀졌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인투더블록은 17일 X 공식 계정을 통해 베이스의 '네트워크 예치금(TVL)'이 3억7443만달러(한화 약 4968억3117만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베이스는 코인베이스가 8월 공식 출시한 이더리움 기반 레이어 2 블록체인이다. 출시 약 한 달 만에 폭발적 유저 유치와 거래량을 기록하며 높은 TVL을 달성한 것이다.

베이스의 높은 TVL 기록 원인으로는 베이스의 디앱(DApp) '프렌드테크'의 인기가 지목되고 있다. 프렌드테크는 8월 18일 출시된 탈중앙형 주식 거래앱으로 주식거래와 디파이(DeFi)를 결합, 출시 5일 만에 10만명의 사용자를 유치했다.

프렌드테크의 인기에 베이스의 유입 유저 수는 몇 주 새 약 156% 증가, 이번 달 15일 기준 베이스의 일일 활성 유저 수와 거래량은 각각 약 13만600명, 188만건을 기록했다. 이에 자연스레 TVL이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 솔라나를 넘어서는 모습을 연출 한 것이다.

인투더블록의 온체인 분석 데이터 결과에 따르면 17일 베이스의 TVL은 TVL 3억693만달러(한화 약 4072억6542만원)를 기록하며 전체 네트워크 TVL 순위 8위를 유지하던 솔라나를 넘어섰다.

한편 일각에서는 베이스의 인기가 최근 미국 거래소 시장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의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은 코인베이스의 성장과 바이낸스 US의 하락이 눈에 띄고 있다. 미국 규제기관이 바이낸스 US에 다수의 범법 혐의로 기소되며 사실상 미국 시장에서 퇴출 수순을 밟고 있는데 반해 코인베이스의 경우 주식 담보 암호화폐 대출 상품을 포함 다양한 암호화폐 금융 상품을 출시하며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이런 거래소들의 엇갈린 운명이 거래소들이 운영하고 있는 메인넷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베이스는 9월 초 블록 생산이 중단되며 큰 논란에 오른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