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킬른, 32개 ETH 스테이킹 요건 제거
킬른 CEO "수많은 노드 운영자 참여 모두 환영"
코인베이스 클라우드와 블록체인 기업 킬른이 12일 예치 물량과 상관없이 이더리움 스테이킹이 가능한 서비스 출시 소식을 발표했다.
코인베이스 클라우드는 킬른과의 협업을 통해 예치 물량 제한없이 이더리움 스테이킹에 참여할 수 있는 솔루션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해당 인프라를 통해 코인베이스 클라우드의 고객은 기존과 동일한 방법으로 이더리움을 스테이킹 할 수 있으며 단 최소 예치 물량의 제한을 받지 않게 되었다.
앞서 지난해 이더리움의 지분증명(PoS) 전환 후 이더리움 스테이킹의 최소 요건은 이더리움 32개 예치로 제시되었고 이로 인한 후유증이 시장을 크게 강타했다.
지난해 개당 약 300만원의 가격을 유지하던 이더리움을 최소 32개 예치하는 요건은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실현하기 어려운 조건이었고 이에 '리도' 등 다수의 스테이킹 예치 서비스들이 소액 투자자들의 이더리움을 한데 모아 예치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플랫폼들이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의 '어음' 개념으로 발행해 소액 투자자들에게 분배했던 '스테이킹 이더리움(stETH)'이 이더리움과의 가격 연동성을 잃었고 스테이킹 이더리움을 담보로 운영되던 다수의 디파이(DeFi) 서비스들이 연달아 파산되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라즐로 샤보 킬른 CEO는 "새로 개발된 온체인 스테이킹 플랫폼을 활용해 코인베이스와 예치 수량에 상관없는 이더리움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며 "예치 수량과 상관없이 이더리움 스테이킹에 참여하고 싶은 수많은 노드 운영자를 모두 환영하는 바이다"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