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지난해 4분기 영업익 8846억원…각종 FUD 불구 사상 최대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2-10 10:57 수정 2023-02-10 16:06

회계법인 통해 순 자산 총 약 84조6545억원 증명
의혹 끊임없이 제시한 WSJ가 테더 재무재표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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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USDT의 발행사 테더가 'FUD(공포·불확실성·의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10일 테더가 글로벌 회계법인 BDO 이탈리아를 의뢰해 발표한 2022년 4분기 재무재표를 살펴본 결과 7억달러(한화 약 88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테더는 순 자산 총 670억달러(한화 84조6545억원)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각종 퍼드의 단골 메뉴로 등장했던 재무재표의 불명확성은 미국 국채를 58% 보유한 재무재표 공개로 일단락 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더의 재무재표 공개는 각종 퍼드를 종식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테더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의혹 보도를 필두로 각종 FUD에 노출됐었다.

실제 지난해 8월 월스트리트저널은 테더가 높은 부채율로 인해 보유한 순 자산이 1억9100만 달러(한화 약 2572억 7700만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이 보도 직 후 유동성을 요구하는 대규모 상환 요청이 발생할 경우 순식간에 파산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당시 테더는 "준비금의 50%가 미국 국채로 구성됐다는 점을 들며 "테더가 안전하지 못하다는 주장은 심각한 오류다"고 대응한 바 있다.

올해들어서는 지난 2018년 테더 발행사인 '테더 홀딩스'의 지분 86%가 비전문가 4명이 소유하고 있었다는 소식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하면서 재무 안정성 의혹이 또다시 불거졌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CTO는 "이번 발표는 투명성에서도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테더의 야망을 실천한 것"이라며 "수많은 의혹에도 테더는 안정성을 고스란히 입증했다"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