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게이트 캐피털 지분 6.3->7.2%
1일 실버게이트 캐피탈의 재무 재표에 따르면 블랙록은 실버게이트 캐피털 주식 22만8000주를 매집했다. 이번 지분 인수로 블랙록은 전체 주식의 7.2%로 늘었다.
시장에서는 블랙록의 실버게이트 캐피털 지분 인수 확장에 대해 블랙록의 암호화폐 산업 진출과 실버게이트 캐피털의 자금난이 맞물리며 발생한 것으로 해석했다.
블랙록은 지난해 8월 코인베이스와 협력을 통해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암호화폐 투자 서비스를 출시한 후 현물 비트코인 노출 투자 상품 '비트코인 프라이빗 트러스트'를 상품화 하면서 사실상 비트코인 현물 ETF를 선보인 바 있다.
실버게이트 캐피털은 지난해 11월 FTX 붕괴 이후에도 FTX와 관련된 고객 계좌를 운영해 왔다. 이후 고객들의 급격한 자금 인출 쇄도하며 약 81억달러(약 10조2465억원)의 뱅크런 사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실버게이트 캐피털의 주가는 전년 대비 약 90% 하락했고 올해 1월 전체 직원의 40%인 약 200여명 해고했다.
이와는 별개로 1일 미국 상원의원들이 실버게이트 캐피털의 자회사인 실버게이트 은행에 대한 추가 정보를 요구했다.
실버게이트 캐피털은 암호화폐 산업 진출에 뛰어들어 약 1억9600만달러(한화 약 2482억원)를 투자해 메타(구 페이스북)의 '디엠' 프로젝트를 인수했지만 미국 정부의 규제 등으로 좌초 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