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 '크립토윈터' 속 한줄기 빛 보인다

스테이블코인 제드·USDA 성과 예상
레이어2 확장성 갖춘 '히드라'도 기대

암호화폐 시장이 FTX 사태 이후 연이은 파산위기론으로 유래없는 혹한기를 맞이한 가운데 카르다노(ADA)가 올해 주요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는 6일 카르다노가 지난해 결실을 맺지 못한 프로젝트들에 대한 성과를 올해 실현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투데이는 카르다노에 대한 높은 기대치 중 하나로 올해 1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는 2개의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를 꼽았다. 현재 카르다노 기반 디파이 생태계에서 진행 중인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는 '제드(Djed)'와 'USDA'가 있다.

제드는 카르다노 레이어1 블록체인에서 운영되며 미국 달러와 가격 연동된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이다. 출시되면 카르다노 사용자들은 카르다노 네이티브 토큰인 에이다(ADA)를 담보로 사용해 제드를 발행할 수 있다.

제드는 담보금이 스테이블코인 가치 보다 많은 초과 담보(overcollateralized) 방식으로 설계됐다. 이더리움 스테이블코인인 다이(Dai)와 유사한 방식이다.

또 다른 출시 예정인 스테이블코인 USDA는 카르다노의 공식 사업 총괄사인 이머고(Emurgo)가 올해 1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머고에 따르면 USDA는 안젠스 플랫폼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사용자들은 신용·직불카드, 송금, 카르다노로의 환전을 통해 미국 달러를 USDA로 토큰화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아울러 유투데이는 "카르다노의 레이어 2 확장성 솔루션 히드라(Hydra)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과 카르다노 블록체인 오라클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11월 카르다노 개발사 IOHK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카르다노 생태계의 결제 솔루션 구축 지원을 위한 오픈 소스 개발자 도구 '히드라 포 페이먼츠(Hydra for Payments)'를 발표한 바 있다. 히드라 포 페이먼츠는 히드라 노드의 첫 번째 버전이며 인터페이스의 편의를 개선해 올해 3월 초까지 점진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히드라 포 페이먼츠를 통해 개발자는 카르다노 생태계의 결제 솔루션 자격 증명을 관리 및 개발할 수 있다.

앞서 지난 2021년 9월 카르다노 개발사 IOHK는 공식 채널을 통해 탈중앙화 금융(DeFi)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체인링크(LINK)와의 협력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카르다노 개발자들은 체인링크의 오라클(스마트 계약에 필요한 외부 데이터를 수집해서 블록체인에 입력해주는 기능)을 통해 디파이에 필요한 외부 정보를 수월하게 받을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카르다노는 체인링크와의 협력을 통해 오라클의 성장을 이뤄왔다.

유투데이는 "이전 오라클 솔루션과 달리 카르다노의 오라클은 유연성 및 확장성 문제를 보완했다"며 "이는 2023년 카르다노의 다음 오라클에 대해 기대되는 점이다"고 말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