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월렛, BCH·ETC·XRP 등 지원 종료…'낮은 사용률'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12-01 15:19 수정 2022-12-01 15:51

잔액 코인 인출만 가능

사진=코인베이스 월렛 공식 트위터
사진=코인베이스 월렛 공식 트위터
코인베이스 월렛이 낮은 사용률을 이유로 내년부터 BCH(비트코인캐시), ETC(이더리움클래식), XRP(리플), XLM(스텔라)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월렛은 지난달 30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내년 1월부터 BCH(비트코인캐시), ETC(이더리움클래식), XRP(리플) 등의 네이티브 토큰을 더 이상 지원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해당 코인들에 대한 지원이 종료된 이후에는 잔액이 있는 사용자들의 자산 인출만 가능하다.

코인베이스 월렛이 해당 암호화폐 지원을 중단한 이유로 '낮은 사용률'을 꼽은 것을 두고 시장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포크 버전인 BCH와 ETC는 시가총액 기준 순위가 각각 29위, 25위로 암호화폐 시장에서 차지하는 거래량은 미미하다.

하지만 해당 코인들은 지난 2017년 암호화폐 시장이 강세를 보일 때 두각을 보이던 코인이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XRP는 전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시가총액 196억 달러에 육박하며 24시간 거래량은 10억 달러에 달하는 7위 규모의 암호화폐다.

한편 월렛 서비스 중지에도 코인베이스에서는 상장 폐지에 대한 공식 발표가 없어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앞서 지난 2020년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을 상대로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소송을 제기하자 리플을 상장 폐지한 바 있다. 이후 코인베이스에 리플 월렛이 생성되며 리플을 재상장하는 게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으나 이번 결정으로 리플 월렛까지 중단하게 됐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