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쿠바 "교역에 암호화폐 사용한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11-18 09:34 수정 2022-11-18 10:28

러시아, '크립토 무역' 명단에 쿠바 포함

출처=Boston University
출처=Boston University
러시아와 쿠바가 양국 간 국제 교역에 암호화폐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보리스 티토프 러시아 기업가 권리 대통령 직속위원은 17일 공식 성명을 통해 양국이 처한 경제 제재라는 공통적인 상황에 따라 양국 간 국제 교역에 암호화폐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토프 위원은 쿠바의 수도 하바나에서 열린 제 38회 국제 박람회에서 참석, 정부 관계자들과 만남에서 이같은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쿠바 국제 박람회에는 브라질, 베네수엘라, 스페인, 이탈리아, 캐나다, 중국, 멕시코, 러시아, 프랑스를 포함해 약 60개국 이상의 기업들을 대표하기 위한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티토프는 "현재 달러가 국제 무역에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상황을 바꾸기 위해 새로운 결제 매커니즘을 정부가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러시아는 9월 부터 국제 무역에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크립토 무역'을 선언, 중국과의 교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크립토 무역에 나설 것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2월 시작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따른 SWIFT 배제와 외환 보유고 동결로 인한 것이다.

러시아는 현재 암호화폐를 활용한 독자적인 결제망과 법률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