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D 공급량 200억 달러 돌파…스테이블코인 경쟁 불 붙어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10-24 17:38 수정 2022-10-24 17:38

테더, 1위 유지…불 붙은 추격에 경쟁 심화

사진=샘 뱅크먼 프라이드 FTX CEO 트위터
사진=샘 뱅크먼 프라이드 FTX CEO 트위터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지난달 '메이저 스테이블코인'인 USDC, USDP, TUSD 잔액과 신규 충전 물량을 바이낸스 USD(BUSD)로 자동 전환한 뒤 스테이블코인 경쟁이 치열해졌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은 코인게코(CoinGecko)의 데이터를 인용, BUSD의 양이 사상 처음으로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24일 보도했다.

현재 공급량은 217억달러이다. 이는 사상 최고치로 총 스테이블코인 시가 총액의 약 15%를 차지하는 1470억달러 수준이다. 거래량은 시가 총액을 상회한다. 이번 달 BUSD의 거래량은 전체 스테이블코인 중 22%에 달한다.

샘 뱅크먼 프리드 FTX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바이낸스가 USDC를 BUSD로 전환하면서 공급량의 변화를 지켜봤다"며 "이로써 제2차 스테이블코인 전쟁이 시작되었다"고 지적했다. 뱅크먼은 해당 트윗에 "1차 전쟁은 2018년경 USDC와 테더(USDT)가 TUSD, GUSD, USDP를 이기는 것으로 끝났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테더의 USDT는 스테이블 코인 중 여전히 가장 큰 시가 총액을 유지 중이다. 다만 규제 우려가 커지고 기관들이 경쟁 업체인 서클의 USDC로 전환함에 따라 스테이블코인 간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