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高인플레·대규모 매도 움직임 까지…BTC, 추가 하락 가능성↑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9-16 17:36 수정 2022-09-16 17:50

美 연준의 1.0% '울트라 스탭' 예측과
BTC 채굴장들의 높아지는 매도 압력
"BTC, 1만 4000달러 갈 수 있다" 분석

[코인 시황]高인플레·대규모 매도 움직임 까지…BTC, 추가 하락 가능성↑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거대한 금리 인상 예상이 지속적인 공포를 형성하며 코인 시장은 또다시 바닥을 향해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더리움의 지분증명(PoS) 전환이 마무리되는 등 단기간 내 코인 시장 내 큰 호재가 없다는 사실과 함께 미국이 현재 암호화폐 통합 규제안을 추진하며 해당 규제안 완성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코인 시장은 당분간 하락을 거듭할 것이란 의견이 주를 이뤘다.

특히 연준이 1.0%에 달하는 '자이언트 스탭'을 넘어선 '울트라 스탭'을 밟은 것이란 예측 또한 심심치 않게 들리며 하락이 생각보다 거셀 것이란 분석 또한 제기되는 등 시장은 암울한 형국에 빠졌다.

◇비트코인 = 16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2788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40.75%를 보였다.

자산 시장의 하락 속에 비트코인 역시 속절없이 하락할 것이란 예측이 주를 이룬다. 여기에 많은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운영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을 팔아치우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며 비트코인의 가격이 1만 4000달러 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카포(Capo)'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익명의 암호화폐 분석가는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매도 압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매도에 나서며 비트코인은 반등 전 1만 4000~6000달러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암호화폐 분석업체 크립토컴페어의 보고서는 1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고래 월렛이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옮기고 있다는 데이터를 발표하며 대규모 비트코인 매도 공포가 시장을 떨게 만들고 있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가스(GAS)가 약 9%, 칠리즈(CHZ)와 골렘(GLM)이 약 4% 넘는 상승률을 보일 뿐 대부분의 알트코인들이 주저앉는 모습을 보였다.

매크로 위험이 가득한 가운데 위험 자산 중 가장 위험 자산으로 평가되는 알트코인들의 반등을 이끌 가시적인 호재가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의 급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알트코인의 상승은 일시적인 세력들의 연출일 뿐 '찐반'을 당분간 기대하기 힘들다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20포인트로,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단계에 들어섰다. 해당 단계는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하락단계다. 저점에 시장진입의 가능성이 높아 기관들의 매수구간이라 할 수 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