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PoS 전환 후 2개 월렛이 노드 46% 제어…탈중앙화 논란 재점화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9-16 14:36 수정 2022-09-16 14:46

"월렛 2개, 전체 노드 중 46.15% 차지"
"각각의 노드 188개·105개 블록 생성"

이더리움, PoS 전환 후 2개 월렛이 노드 46% 제어…탈중앙화 논란 재점화
이더리움(ETH)이 지분증명(PoS) 전환 후 2개의 월렛(지갑)에 의해 제어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Santiment)는 16일 이더리움의 지분증명(PoS) 전환 이후 지분증명 노드 중 46.15%가 2개의 월렛에 의해 제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샌티멘트가 공개한 온체인 데이터는 지분증명 전환을 성공한 직후인 15일, 월렛 중 하나가 전체 노드 중 약 28.97%를 차지하는 188개의 블록을 검증했다. 그 다음 많은 지분을 차지하는 월렛 역시 전체 노드 중 16.18%인 105개의 블록을 생성했다.

샌티멘트는 "이더리움 홀더들의 온체인 활동 내역은 업그레이드의 성패를 판가름하는 주요 여부이기에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되어왔다"며 "두 월렛이 지분증명 이더리움의 거래 처리, 데이터 저장, 새로운 블록 추가 등을 압도적인 수치로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의 탈중앙성에 관한 의구심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주된 화두다.

지분증명 전환이 완료되기 전인 15일 오전, 테더의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 CTO는 "병합 후에도 높은 수수료 문제는 해소되지 않을 것이며 특정 기업에게 물량이 많이 분포된 상황은 이더리움이 추구하는 탈중앙 생태계에 근본적인 방해물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더리움은 리도,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크라켄 등이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체 물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해당 기업은 모두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관리 받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