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USDC 10억달러 유출…암호화폐 하락 징조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9-02 14:51 수정 2022-09-02 14:51

글래스노드, 올해 스테이블코인 최대 규모 유출

출처 - RSK Developers Portal
출처 - RSK Developers Portal
"거래소 외부로 유출되는 스테이블코인 물량이 크게 증가하며 대규모 암호화폐 시장 하락이 예측되고 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이번 주 바이낸스에서 유출된 스테이블코인 USDC의 금액이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554억원)를 초과했다고 2일 보고했다. 바이낸스는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로, 현물 암호화폐 거래의 경우 약 80% 이상의 지분을 차지한다.

글래스노드는 지난해 8월부터 총 3차례의 큰 스테이블코인 유출이 일어났던 사례와 함께 최근 가장 큰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유출이 일어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글래스노드는 대부분의 스테이블코인의 거래소 유입 경로를 조사한 결과, 9월을 시작으로 거래소 내 스테이블코인의 잔액이 급격하게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의 경우 '기축통화'로 사용되며 특히 암호화폐 구매에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된다. 이런 사실에 기인해 거래소 내 스테이블코인의 물량 감소는 추후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을 추측할 수 있는 지표로 사용된다.

하루 전, 글로벌 모건 스탠리 또한 보고서를 통해 테더(USDT)와 USDC의 시총의 큰 하락을 지목, 암호화폐 시장의 구매력 상실로 인한 암호화폐 시장 하락을 예상한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