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자금세탁방지청' 신설한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8-16 08:48 수정 2022-08-1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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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암호화폐 산업 규제를 구체적으로 담당할 '자금세탁방지청'을 만들 계획이다.

16일 비트코이니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EU는 자금세탁방지(AML) 정책의 일환으로 암호화폐를 직접 규제할 새로운 규제기관 '자금세탁방지청(AMLA)'을 신설한다고 전했다.

앞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7월 새로운 암호화폐 규제안(AMLD6)을 제안한 바 있다. EU 전역에 자금세탁방지를 위한 기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AMLD6은 EU가 정보를 수집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만 제공했던 이전 자금세탁방지 규정과 달리 암호화폐사업자들을 모니터링하는 규정을 제안했다. 특히 '고위험'으로 판단되는 사업자를 모니터링하며 차익거래(arbitrage, 아비트리지)를 통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아직 입법기관이 논의해야 할 사항이 남아 있지만, 기관의 필요성과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자를 직접 통제해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건주 기자 k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