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 실버트 "ETC와 ETH PoS만 지원"…채굴자들 반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8-08 11:08 수정 2022-08-25 11:23

배리 실버트(barry silbert) 디지털커런시그룹 회장
배리 실버트(barry silbert) 디지털커런시그룹 회장
암호화폐 투자사 그레이스케일의 모기업 '디지털커런시 그룹' 배리 실버트(Barry Silbert) 회장이 "ETC와 ETH 지분증명방식(PoS)을 지원한다"며 "ETH 작업증명방식(PoW)은 지원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8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실버트는 "이더리움(ETH) 채굴자는 장기적인 수익 극대화를 위해 이더리움클래식(ETC)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더리움은 오는 9월 19일 검증방식을 PoW에서 PoS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버트는 "POS로 지원할 때 나타날 수 있는 어떤 형태의 하드포크(ETH POW fork)도 지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채굴자들은 디지털커런시그룹이 공개적으로 PoW방식 ETH를 배제한다고 밝힌 것을 반박했다. ETH는 채굴자들은 대분 이더리움 장기보유자(호들러)이며, 이더리움은 이들이 지지한 커뮤니티 덕분에 유지된 블록체인이라는 설명이다.

PoW 기반 이더리움 하드포크를 주도한다고 알려진 챈들러 궈(Chandler Guo) 암호화폐 초기 채굴자는 배리 실버트에게 "ETHW(작업증명 이더리움)는 2억 200만 개의 주소를 가지고 있고 ETC는 9800만 개 주소를 가지고 있다"고 작업증명 방식의 배제를 반박했다.

배리 실버트는 'ETC와 ETH PoS를 지원하는 것이 ETH 채굴자를 위한 현명한 행동"이라며 "병합 후 ETC로 이동하는 것이 불확실성을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실버트는 "불확실성이 감소하면 이더리움 가격은 오를 것이고 채굴자 수익도 오를 것"이라며 최근 비트코인 채굴풀인 '앤트풀(AntPool)'이 ETC 생태계에 1000만달러를 투자한 것처럼 ETC 생태계를 지원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분석했다.

김건주 기자 k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