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해킹 통로' 지목된 슬로프 "직원 지갑도 뚫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8-04 12:39 수정 2022-08-04 12:39

슬로프 지갑
슬로프 지갑
솔라나랩스가 해킹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한 슬로프 지갑의 '슬로프(Slope)' 팀이 "해킹에 대해 몇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것(원인)은 없다"고 전했다.

4일 슬로프팀은 공식 성명을 통해 "슬로프 지갑이 해킹으로 집단 손상됐지만, 방어가 뚫린 것에 대한 가설은 아직 확실한 게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도 고통을 면하지 못했다"며 "많은 직원들과 창립자들의 지갑이 고갈됐다"고 말했다. 슬로프 팀은 외부 보안감사 그룹과 협력해 내부 조사 및 감사를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개발자·보안전문가들과 수정작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스로프는 "해킹을 완전히 분석하지 못했지만 사용자 보호를 위해 모든 슬로프 지갑 사용자는 새로운 니모닉을 재설정하고 모든 자산을 새로운 지갑으로 전송해야 한다"며 "새 지갑에는 슬로프에서 사용했던 것과 동일한 니모닉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또 "하드웨어 지갑을 사용하는 경우 키가 손상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현재 사태를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전체 사후 분석을 공지하고, (시스템을) 올바르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건주 기자 k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