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뱅크먼, "보이저 디지털 모든 채권 인수하겠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7-25 10:23 수정 2022-07-25 10:23

초기 청구권 가진 보이더 디지털 고객,
FTX 새 계좌 오픈 후 채권 매입 신청 시
일부자금 반환, FTX 암호화폐 거래 가능
3AC 부채에 대해서는 원천 차단 의사 밝혀

샘 뱅크먼, "보이저 디지털 모든 채권 인수하겠다"
FTX가 쓰리애로우캐피털(3AC)와 관계된 자금을 제외한 보이저 디지털의 모든 채권 매입 의사를 밝혔다.

FTX는 22일 자회사 알라메다 벤처스와 공동 성명을 통해 보이저 디지털에게 파산에 따른 보이저 디지털 채권 초기 청구권을 가진 고객들의 자산 일부 반환을 제시했다.

앞서 보이저 디지털은 1일 3AC로 부터 자금 회수가 어렵다는 이유로 투자자들의 거래 동결을 실시한 후 파산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고객들의 자산은 동결조치 됐고, 법원은 이를 인정해 해당 고객들에 한해 초기 청구권을 행사했다.

FTX가 제시한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보이저 디지털의 채권을 가진 고객들이 FTX에 새 계좌를 열고, 채권 매입을 신청할 경우 자산 일부를 반환받아 FTX 내 타 암호화폐 거래에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1500만 달러에 보이저 디지털의 모든 고객 정보와 상표 및 지적 재산권 인수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다만, 3AC에 관한 부채에 경우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이저 디지털이 FTX의 제한을 승낙할 경우 약 7500만 달러의 채무를 탕감할 수 있다.

샘 뱅크먼 의장은 이번 결정에 대해 "무담보 채권을 보유한 채 파산 위기에 처한 기업들이 넘쳐나는 시기에 일방적인 해결책 대신 많은 이들에게 자금 유동성 회복을 제공하는 합리적 방식을 택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FTX는 7월 26일까지 보이저로부터의 첫 회답을 요구해 8월 17일까지 법원의 승인 하에 해당 제안을 승낙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