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선 "암호화폐 구제금융 50억 달러 제공하겠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7-11 15:48 수정 2022-07-11 15:48

트론재단 보유 23억 달러 준비금 이용

저스틴 선 트론 창립자 / Getty Images
저스틴 선 트론 창립자 / Getty Images
트론 재단의 저스틴 선이 암호화폐 시장 구제 금융 제공 의사를 밝혔다. 암호화폐에 구제금융 지원 의사를 밝힌 FTX의 샘 뱅크먼, 바이낸스의 자오 창펑에 이어 3번째 인물이다.

저스틴 선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 붕괴를 막기 위해 "최대 50억 달러(한화 약 6조 5075억원)의 구제 금융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자신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남긴 "봉사할 준비가 됐다"라는 포스팅을 남긴 바 있다. 해당 포스팅에는 다수의 암호화폐 업체가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제금융 재원은 트론 재단이 보유한 23억 달러의 준비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자오 창펑이 언급한 (구제 금융을 요청한) 업체의 수에 비견할 만큼 많은 업체들이 도움을 요청했으며 현재 이들의 제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 USDD를 비롯해 한때 트론 재단을 둘러싼 재정 문제에 대해서는 "최악의 상황은 이미 과거의 일"이라며 루머를 일축했다.

한편, FTX의 샘 뱅크먼은 셀시우스, 쓰리애로우캐피털(3AC) 등 사태 수습 과정에서 해결사' 역할을 자처, 알메이다 리서치 및 보이저 디지털 등의 업체에 약 8억 달러의 구제 금융을 제공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자오 창펑 CEO 역시 어려움에 직면한 50곳의 업체들과 구제 금융에 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