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의회, 가상자산 금지 IMF 채무상환 입법 통과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3-18 17:41 수정 2022-03-18 17:41

IMF와 450억 달러 채무상환 합의 승인
금융시장 안정차원 가상자산 억제 조치

아르헨티나와 IMF가 합의한 경제·금융 정책 각서
아르헨티나와 IMF가 합의한 경제·금융 정책 각서
아르헨티나 상원이 가상자산(암호화폐) 사용 억제(discourage) 조항이 포함된 국제통화기금(IMF)과의 450억 달러(약 54조 4725억 원)규모의 채무 상환 합의안에 승인했다.

17일(현지시간) ABC뉴스 등 외신은 알베르토 페르난데스(Alberto Fernández's) 아르헨티나 대통령 행정부가 IMF와의 협정에 따라 가상자산 사용을 중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3월 3일 아르헨티나와 IMF가 서명한 의향서의 '재무 탄력성 강화(Strengthening financial resilience)' 조항에 따르면 "금융 안정 확보와 자금 세탁, 비공식 중개 해제 방지를 위해 가상자산 사용 억제라는 중요한 조치를 취한다"고 명시됐다.

이날 개표 책임자인 클라우디아 레데스마(Claudia Ledesma) 상원의원은 찬성 56표, 반대 13표, 기권 3표로 합의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아르헨티나의 사회·경제적 어려움은 (코로나19)팬데믹으로 악화됐다"며 "IMF와 아르헨티나 당국은 거시경제적 안정성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신뢰할 수 있는 경제 정책과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프로그램에 합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