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회사 패러다임·슬로우벤처스 동참
리브라가 테마섹(Temasek)의 합류 소식을 지난 14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리브라는 페이스북의 주도를 통해 동명의 가상화폐(암호화폐·가상자산)를 발행하고 국가간 결제 생태계를 조성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말한다. 테마섹은 싱가포르 2대 국부펀드로 약 216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운용 중이다.리브라는 테마섹을 두고 “미래 지향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으로 블록체인과 같은 혁신 기술을 성장 원동력으로 보고 있다”며 “(테마섹이) 블록체인을 지원하고 활용을 진전시키려는 노력은 더 좋고,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솔루션을 탐색·개발·투자하려는 추진력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리브라는 테마섹과 함께 투자회사 패러다임(Paradigm)·슬로우벤처스(Slow Ventures)가 리브라 연합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리브라 연합 내 투자회사 비중은 27개 중 8개로 이전보다 다소 높아졌다.
리브라 측은 “세 신규 회원을 추가해 기쁘다”며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통해 수십억명을 대상으로 한 금융서비스 혁신을 책임감 있게 이루려면 업종·지역별로 다양한 회원들이 모여 장기적으로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했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