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발전에 블록체인 적용한다"
UN 산하 기구 유엔개발계획(UNDP - The 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me)은 30일 공식 성명을 통해 알고랜드 재단에 UNDP 소속 직원들을 위한 웹 3.0 교육 커리큘럼 개발을 의뢰했다고 밝혔다.UNDP이 의뢰한 커리큘럼은 지속 가능한 발전 과정에서 블록체인의 실질적인 적용이다. 알고랜드가 개발한 교육 커리큘럼은 내년 1분기 UNDP 소속 직원 약 2만2200명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UNDP는 2017년 파키스탄 빈곤 지역 사회에 속한 주민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데 이더리움을 활용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UNDP는 지원 대상이 되는 주민들의 생체 데이터를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저장한 후 이를 활용해 지역 상점에서 결제가 가능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UN은 은행이나 통신업체의 중계를 거치지 않아 민감한 개인 데이터를 타사와 공유하지 않고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패식코 UNDP 연구 총괄은 "알고랜드가 제공할 웹 3.0 교육 커리큘럼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데 있어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실질적인 사용 사례를 식별하고 직원들이 이를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고랜드는 UNDP가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전세계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키우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