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18~19일 회의서 기준금리 결정…시장 관망세 형성
수일째 횡보…금리 동결 예상하는 여론에 하락 아닌 보합세
전문가들, FOMC 후 큰 변동성 예측…"상승장 진입도 가능"
국제 유가의 상승과 소비자물가지수(CPI)·생산자물가지수(PPI)의 예상 밖 상승 영향으로 FOMC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측에 힘이 실리고 있어 자산 시장 전반에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금융시장 관련 지표는 오히려 금리 인상이 아닌 동결을 예측했다는 점에서 금리 동결에도 의견이 쏠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현 수준(5.25~5.5%)으로 유지될 가능성을 97%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영향으로 시장은 높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다수의 악재 속에서도 하락이 아닌 횡보세를 이어갔다.
FOMC의 금리 결정 발표 후 시장에 큰 변화가 찾아올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면서 FOMC 회의 종료 전까지는 큰 변동성 없이 암호화폐 시장의 게걸음이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 = 18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3509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49.98%를 나타냈다.
금리 인상 여부가 결정되는 FOMC 후로 큰 변동성이 발생할 것이며 특히 비트코인이 상승장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의견에 제시되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9월 20일 FOMC 회의는 비트코인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며 "시장 참가자들 대다수는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지만 금리 인상 여부 발표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어떤 발언을 하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분석가인 제이슨 피지노는 "비트코인의 불장은 이제 곧 시작될 것"이라며 "과거에 봤던 상승 주기를 고려한다면 현 시점의 가격 흐름이 강세장으로 접어드는 도입부인 것은 맞다"고 지적했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으로 18일 가장 가파르게 오른 암호화폐는 리퍼리움(RFR)이 약 32% 상승을 보였다.
리퍼리움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게임개발자와 스트리머·인플루언서들을 직접 연결해 줌으로써 마케팅 비용을 줄여주는 목적을 갖고 있다. 중간 과정을 생략해 마케팅 비용이 감소하고 개발자와 스트리머 모두의 수익을 증가시킬 수 있다.
리퍼리움은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ERC-20 토큰으로 RFR 토큰은 게임 광고 시 수수료로 사용되며 광고 시청에 대한 보상으로 지급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46포인트로 '공포(Fear)' 단계에 들어섰다. 공포 단계(25~49)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하락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저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