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오비, 빗썸 인수전 뛰어들었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0-11-17 18:16 수정 2020-11-17 18:16

빗썸측 “후오비, 투자 희망하는 회사 중 한 곳” 인정

후오비, 빗썸 인수전 뛰어들었다
글로벌 디지털자산 거래소 후오비가 국내 거래소 빗썸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이와 관련 빗썸측은 “투자를 희망하는 여러 회사 중 한 곳”이라며 피인수 가능성을 인정했다.

17일 디지털자산 업계에 따르면 후오비는 최근 빗썸 원매자로 나섰다. 빗썸은 지난 9월 삼정KPMG를 통해 예비 입찰을 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후오비가 빗썸 인수를 통해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를 발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 분석했다. 해당 계좌를 받지 못할 경우 특금법 실행 이후 국내에서 거래소 사업을 진행할 수 없게 된다.

국내에서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를 발급받은 거래소는 빗썸을 포함한 4개 뿐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후오비가 빗썸을 인수해 국내 시장 진입 장벽인 계좌 발급을 뛰어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빗썸 측은 후오비 인수설과 관련해 “후오비는 투자를 희망하는 여러 회사 중 한 곳”이라고 답했다.

한편 업계관계자는 “빗썸이 이전부터 매각을 추진해왔지만 구체적으로 업체가 밝혀진 것은 처음”이라며 “실명계좌 등의 이점을 생각했을 때 실제로 후오비에게 인수될 가능성도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