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투자자들 지레 겁먹고 BTC 매도…대세 하락장 아냐”
월스트리트 소재 자산운용사 번스타인(Bernstein)이 보고서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 매도세는 ‘4년 주기설’에 따른 가격 정점 공포가 형성됐기 때문이며, 최근 시장은 대세 하락장이 아닌 단기적인 조정 단계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고 더블록이 전했다. 번스타인은 “지난 2013년, 2017년, 2021년 비트코인 사이클 정점 사례를 겪은 투자자들이 지레 겁을 먹고 선제적으로 보유 물량을 던지고 있다. 이는 일종의 자기 실현적 예언에 가까운 현상이다. 하지만 과거 사이클에서는 60~70% 수준의 큰 폭의 하락이 나타났지만 현재는 최고점 대비 약 25% 하락한 것에 불과하다. 이는 비교적 얕은 수준의 조정으로 볼 수 있다. 또 BTC를 6개월~1년 동안 보유한 주소들이 34만 BTC(380억 달러)를 매도했으나 현물 ETF와 BTC 비축 기업들이 이 물량 대부분을 흡수했다. 현재 BTC 현물 ETF에 대한 기관 투자자 보유 비중은 지난해 말 20%였으나 현재는 28%까지 증가했다. BTC 현물 ETF에서 지난 3주간 순유출이 나타났음에도 총 운용자산은 1250억 달러(한화 182조원)에 달한다. 이는 매도세를 완화하는 중요한 완충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스트래티지가 보유 BTC를 일부 매각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미 스트래티지 경영진은 현재까지 1 BTC도 매각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매각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스트래티지의 레버리지는 약 610억 달러인데, 이는 비트코인 보유 물량과 비교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스트래티지는 조정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BTC를 매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번스타인은 주식은 물론 암호화폐 가격을 고려했을 때 지금은 매수하기 적절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