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스타트업 거래 플랫폼 코스콤 ‘비마이유니콘’
위변조 어려운 블록체인 주식 확인·주주 명부 관리

증권전산 전문회사 코스콤은 비상장주식 거래 서비스 플랫폼 ‘비마이유니콘’을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비마이유니콘은 블록체인을 통해 비상장주식 거래·주주 명부 관리 등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원스톱 플랫폼이다.
중소·벤처기업들은 비마이유니콘을 통해 자금 조달이 필요할 때 비상장 주식거래를 할 수 있다. 전문 투자자나 벤처기업 종사자들이 보유한 비상장 주식과 주식 지분의 거래도 지원한다. 코스콤은 이를 통해 기업성장 목적 자금 조달로 스타트업 일자리를 늘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마이유니콘은 별도 증권계좌를 만들지 않고도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매수하려는 주식을 매도자가 실제로 보유하고 있는지를 확인해주고, 거래 의사를 물을 수 있도록 채팅 서비스를 지원한다.
거래를 협의한 뒤엔 온라인 양수도계약서로 전자서명을 하고 에스크로로 결제한다. 양수도계약서와 에스크로 서비스는 각각 법률 IT 기업 아미쿠스렉스와 하나은행이 지원한다. 그 다음엔 매수자 명의로 주주 명부를 갱신한다. 이 같은 비상장 주식 거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
코스콤은 비마이유니콘 초기 참여 기업에 신용 평가와 매매계약서 작성을 비롯한 법률 IT 서비스를 무료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일부 참여 기업에 코스콤 보유 시설과 공간을 제공한다. 하반기엔 우수기업을 선정해 지분 투자를 검토할 전망이다.
4월 1일을 기준으로 비마이유니콘 거래 등록을 맞춘 기업은 약 20곳이다. 핀테크 관련 빅데이터·인공지능·IT 개발·제조·서비스·게임 개발 등으로 분야 역시 다양하다. 코스콤은 잠재력있는 벤처·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가입을 확대해 원활한 자금 조달과 비상장 주식 거래 활성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