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S-4 승인 완료…29일 SPAC 합병 투표 진행
실물자산 토큰화 플랫폼 시큐리타이즈(Securitize)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핵심 등록 서류 승인을 확보하며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절차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시큐리타이즈는 8일 미국 SEC가 캔터 에쿼티 파트너스 II(Cantor Equity Partners II)의 S-4 등록신고서를 발효했다고 밝혔다. 해당 서류는 시큐리타이즈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합병을 위한 핵심 절차다.
이번 SPAC은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와 시큐리타이즈 계열사가 후원하는 상장 기업이다. 양측은 오는 29일 주주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며 승인될 경우 통합 법인은 '시큐리타이즈 코프(Securitize Corp)'라는 이름으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예정 종목 코드는 'SECZ'다.
카를로스 도밍고(Carlos Domingo) 시큐리타이즈 공동창업자 겸 CEO는 이번 SEC 승인에 대해 "시큐리타이즈와 토큰화 산업 전반의 기관 채택 확대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시큐리타이즈는 현재 약 40억 달러(한화 6조 1,952억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또한 아폴로(Apollo), 블랙록(BlackRock), BNY, 반에크(VanEck)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협력해 토큰화 금융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1분기 매출 1,950만 달러(한화 302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수치다.
이번 상장 추진은 전통 금융권의 토큰화 시장 진출 확대 흐름과 맞물린다. 뉴욕증권거래소는 지난 3월 시큐리타이즈와 블록체인 기반 주식 거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은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RWA.xyz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온체인 실물자산 규모는 지난 5월 320억 달러(한화 49조 4,976억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 대비 약 220% 증가한 수준이다.
현재 토큰화 시장에서는 미국 국채가 전체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상품 자산이 약 16%를 차지한다. 토큰화 주식 시장 규모는 약 15억 달러(한화 2조 3,202억 원)로 전체의 4.8%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