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원 교수 "개인이 데이터 팔 수 있는 시대 왔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7-19 11:06 수정 2022-07-19 12:05

[2022 블록체인 밋업 컨퍼런스]
웹3.0 시대 인터넷→'가치 창출 수단' 발전
스마트 컨트랙트로 디파이·게이밍·NFT 실현

김호원 부산대 교수가 '2022 블록체인 밋업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김건주 기자
김호원 부산대 교수가 '2022 블록체인 밋업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김건주 기자
"웹3.0은 기존 인터넷과 웹을 '가치 창출 수단'으로 발전시키며, 가치는 토큰과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수준으로 교환할 수 있다."

김호원 부산대 교수는 19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서울 강남에서 개최한 '2022 블록체인 밋업 컨퍼런스(BCMC)'에서 이같이 말했다.

웹3.0은 사용자의 정보로 가치를 추구하는 플랫폼이다. 블록체인을 통해 데이터와 정보에 대한 가치를 개인이 통제하고 교환하며 거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광고를 시청하면 '베이직어텐션토큰(BAT)'을 지급하는 '브레이브(Brave)'같은 브라우저가 대표적이다.

웹1.0은 정보 소비 중심의 웹으로 읽기 중심이다. 야후, 구글 등의 웹 브라우저이며 올라온 정보를 읽는 방식이다. 웹2.0은 사용자 참여형이다. 읽기에 쓰기를 더한 웹으로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플랫폼이 대표적이다. 다만 이같은 경우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 이슈가 증가한다.

김 교수는 "웹3.0은 데이터와 디지털 라이프에 대한 투명성·접근성·자율성, 데이터 및 가치 제어권한, 탈중앙성, 불변성을 제공한다"며 "개인의 데이터를 자산화시키는 동시에 사용자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웹3.0의 데이터 종류는 무형자산인 암호화폐, 주식, 저작권, 소유권, 특허 등이 될 수 있고 유형자산은 부동산, 상품, 그림작품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더리움 블록체인 등에 기반한 거래 이행 프로그램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분산금융(DeFi, 디파이) ▲게이밍 ▲NFT ▲보험 서비스 등을 실현할 수 있다"며 "중앙 집중식 서버 대신 분산형 블록체인에서 실행함으로써 여러 당사자가 정확하고 시기 적절하며 무결성이 보장되는 소유권 있는 '디지털 자산'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건주 기자 k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