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메다 리서치 "보이저 디지털에 5492억원 돌려줘"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1-31 14:08 수정 2023-01-31 14:42

알라메다 리서치 "보이저 디지털에 5492억원 돌려줘"
FTX 자회사 알라메다 리서치가 보이저 디지털에 인수 자금으로 일부 지불했던 금액 회수를 위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의 변호인단은 30일 미국 델라웨어 법원에 보이저 디지털 인수를 위해 지급한 4억4600만달러(한화 약 5492억원)를 돌려 달라는 내용을 담은 고소장을 접수했다.

변호인단은 보이저 디지털이 고객 자금 횡령을 통해 알라메다 리서치에 투자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보이저 디지털은 횡령한 고객 자금과 실사 진행 없이 모집한 자금 등 쓰리애로우캐피털(3AC)과 알라메다 리서치같은 암호화폐 투자 펀드에 투자를 진행했다.

앞서 보이저 디지털은 지난해 7월 미국 파산법 11조에 따라 파산했으며 9월 잔여 자산 경매를 통해 FTX가 최종 낙찰가 14억2000만달러(한화 약 1조 7486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당시 FTX는 보이저 디지털에 8월 320만달러, 9월 2억4880만달러, 10월 1억9320만달러를 지불하며 총 4억4600만달러를 지불했다.

이와는 별개로 FTX는 터키 자회사 2곳을 파산 절차에서 제외해줄 것을 요청했다. 터키 자회사가 미국 사법권 밖에 존재하며 이미 자회사와 해당 회사의 채권단 간 채무정산이 일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