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포럼] “분산원장 플랫폼, ESG 발맞춰 환경 친화적이어야”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1-10-27 16:35 수정 2021-10-28 07:50

헤데라 해시그래프 앨리스 김 매니저
블록체인 기반 분산원장 한계 보여
높은 처리 속도·낮은 비용 등 강점

앨리스 김 헤데라해시그래프 대한민국 사업책임. 사진=이수길 기자.
앨리스 김 헤데라해시그래프 대한민국 사업책임. 사진=이수길 기자.
거세지는 ESG 경영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각 비즈니스의 근간이 되는 분산원장 플랫폼 역시 친환경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세대 블록체인으로 불리는 기존 분산원장 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하고 낮은 에너지 소비와 전송 비용, 높은 거래 속도 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7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디지털 경제시대 블록체인 비즈니스 포럼’에서 ‘블록체인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을 주제로 발표한 앨리스 김 헤데라 해시그래프 대한민국 사업책임은 이 같은 뜻을 전했다.

김 매니저는 “국가나 기업 등이 ESG로 사업 방향을 제안하고 있다”며 “기후변화에 더해 인류의 공존을 위해 필요한 비즈니스인 만큼, 기반이 되는 플랫폼 역시 환경 친화경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 블록체인에 기반한 1·2세대 분산원장 서비스의 한계를 지적한 것이다. 실제로 블록체인 서비스는 에너지 소모량이 높고, 거래 속도가 느린 반면 처리 비용이 높다. 이에 더해 일부 프로젝트는 보안과 중앙화, 투명성 관련 논란을 겪고 있다.

김 매니저는 분산원장 서비스가 다방면에서 활용되기 위해 환경 친화성에 더해 처리 속도와 처리 과정 등 사용자 경험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론 “주류 어댑션을 위해선 플랫폼의 성능, 보안, 안정성, 거버넌스, 지속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헤데라 해시그래프는 각 블록을 연결하는 블록체인이 아닌, 각 노드들이 얽힌 형태의 분산원장 시스템으로 초당 1만건에 달하는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다. 결제 처리 속도가 1~2초 정도인 기존 신용카드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빠른 수준이다.

결제 수수료 역시 낮은 편이다. NFT(대체불가능토큰)을 발행하는 데에 200~300달러가 드는 기ᅟᅩᆫ 프로토콜과 달리, 헤데라 해시그래프는 어떤 형태의 토큰이든 발행하는 데에 1달러가 든다. 트랜잭션 비용은 소음 비용에 무관하게 한화로 1원이 조금 안된다.

김 매니저는 “헤데라 핵심 기술인 합의 알고리즘은 엄밀히 말해 블록체인이 아니다”라며 “블록을 얼기설기 엮어 네트워크 노드들이 빠른 속도로 전파하는 가시 프로토콜과, 트랜잭션의 순서와 메시지 등을 네트워크 노드들이 빠르게 합의하는 데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헤데라 해시그래프는 현존하는 퍼블릭 네트워크 중에서 트랜잭션 당 가장 탄소 발자국이 낮은 플랫폼 중 한 곳”이라며 “탄소 중립에서 한발 나아간 ‘카본 네거티브’를 구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헤데라 해시그래프엔 현재 1만명이 조금 넘는 개발자들이 디스코드에서 활동 중”이라며 “100여개가 넘는 댑들이 개발되고, 400만건이 넘는 트랜잭션이 매일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타트업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의 미션과 비전을 성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에코시스템 확장과, 헤데라가 풀 포텐셜을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