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로 BTC 거래량 급감…시장 또 '휘청'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6-29 17:02 수정 2022-06-29 17:02

美 연준의 공격적 긴축 정책에 따른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
美 증시와 함께 BTC 포함 코인시장 다시 공포에 물들여

[코인 시황]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로 BTC 거래량 급감…시장 또 '휘청'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유가 상승이 지속되며 한동안 긴축 정책이 이어질 것이란 예측 속에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코인 시장은 또다시 가라앉기 시작했다. 특히 미국 나스닥이 3% 급락했으며 기술주의 급격한 매도세 이후 또다시 비트코인의 매도세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비트코인과 미국 증시 간의 '커플링'이 다시 이뤄졌다는 평가가 따르고 있다. 또한 쓰리애로우캐피털(3AC)가 채무불이행 통보를 받은 상태이며 셀시우스가 미국 파산법 제 11조에 따라 파산 상태에서 운영을 이어나가는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 등 암울한 뉴스들이 시장을 짓누르며 코인시장은 급격하게 다시 주저앉았다.

◇비트코인 = 29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2634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43.56%를 보였다. 비트코인의 거래량 급감과 매도세가 눈의 띈다. 불과 15일 동안 비트코인의 거래량은 약 61% 급감했다. 비트코인의 가격과 거래량 감소로 인해 비트코인 채굴업체 모슨 인프라 그룹은 28일(현지시간) 시장 상황이 정상화 될 때까지 주요 설비투자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암호화폐 리서치 회사 델파이 디지털(Delphi Digital)는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보다 50% 더 빠진 1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며 "투자심리가 완전히 바닥을 치려면 아직 멀었으며 더욱 큰 고통을 맛봐야 할 수도 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이 시장 붕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상승코인 = 29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스트라티스(STRAX)가 약 24%, 스택스(STX)가 약 8% 상승했다. 하지만 몇일 간 저가 매수를 노리고 유입된 자금에 의해 알트코인들이 차례로 큰 상승을 경험했다는 사실과 비트코인이 다시금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다는 사실과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투자자들 사이에 번지고 있다는 점에서 알트코인들이 다시 위험한 포지션에 놓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13포인트로,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해당 단계는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하락단계다. 저점에 시장진입의 가능성이 높아 기관들의 매수구간이라 할 수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