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시장 공포 속 불안한 상승…BTC 2700만원 선 터치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6-21 17:19 수정 2022-06-21 17:24

강제 청산·암호화폐 빅네임 붕괴 등
시장 무너뜨릴 여러 요소들 혼재해
"안심 이르다" "큰 반등 어렵다" 평가

[코인 시황]시장 공포 속 불안한 상승…BTC 2700만원 선 터치
디파이 플랫폼의 붕괴로 인한 암호화폐의 산재한 위험 요소들이 드러나면서 시장은 여전히 공포로 가득했다.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 암호화폐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캐피털(3AC)를 포함한 다수의 암호화폐 기업의 부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이번에는 제네시스, 바이비트, 바벨파이낸스 등 또 다른 기업들의 위기 루머가 나돌고 있다. 암호화폐 하락세가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새로운 기업들의 추가 청산 가능성이 시장을 강하게 짓누르고 있는 모습은 여전하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운영하는 빗썸경제연구소 이미선 리서치센터장은 "비트코인은 1만 5000달러 전후까지 가면 3억3000만달러(약 4271억원) 에 해당하는 강제청산 물량이 나올 수 있다. 이더리움도 1000달러 밑으로 내려가 900달러선에서 자동 청산되는 물량이 1억5000만달러(약 1942억원)정도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 21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2742 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44.50%를 보였다. 비트코인이 지난 3일간 70억 달러에 달하는 하락을 경험한 것을 지적하며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인 '글래스노드(Glassnode)'는 "단기간 내 최고 수치의 하락 기록을 갱신했다"고 묘사했다.

비트코인이 바닥을 다졌다는 분석 또한 존재한다.

암호화폐 공시플랫폼 쟁글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지속적인 금리 인상(긴축정책)이 예고된 상황에서 암호화폐 가격의 상승 반전은 쉽지 않아 보이나 전고점 대비 하락 폭이 70%에 달한 현재 상황은 바닥에 가까워진 상태"라고 묘사했다.

◇상승코인 = 20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스택스(STX)가 약 19%, 스토리지(STORJ)가 약 18%을 보이는 등 몇몇 알트코인들이 눈에 띄는 상승을 보였다. 하지만 이더리움, 솔라나를 둘러싼 여러 위험들이 산재한 가운데 자체 플랫폼을 가진 알트코인 프로젝트들을 둘러싼 신뢰 붕괴로 인해 알트코인들의 지속적이고 큰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가득하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9포인트로,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해당 단계는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하락단계다. 저점에 시장진입의 가능성이 높아 기관들의 매수구간이라 할 수 있다.

joo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