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사이트 오픈씨 전 임원, 내부 거래 혐의로 체포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6-02 13:07 수정 2022-06-02 13:07

데미안 윌리엄스(Damian Williams) 검사
데미안 윌리엄스(Damian Williams) 검사
세계 최대 규모 대체불가토큰(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Opensea)의 전 임원이 내부자 거래 혐의로 체포됐다.

미국 뉴욕 남부지구 법무부(DOJ)는 1일(현지시간) 오픈씨의 전 임원인 네이트 체스테인(Nate Chastain)을 NFT 거래를 위해 플랫폼의 기밀 정보를 사용한 '전신 사기 및 자금 세탁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체스테인의 범행은 지난 2021년 9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거래를 분석한 다른 NFT 구매자에 의해 발견됐다.

법무부는 체스테인이 플랫폼에 NFT가 게시되기 전 사전 정보를 이용해 미리 매입한 후 높은 가격으로 되팔아 이익을 챙긴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체스테인이 오픈씨 웹사이트에 어떤 NFT를 올릴지 결정하는 권한 및 책임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법무부는 체스테인은 이같은 행위를 감추기 위해 다수의 익명 지갑과 오픈시 계정을 사용해 원래 가치의 2~5배에 해당하는 NFT를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데미안 윌리엄스(Damian Williams) 검사는 "NFT는 새로운 기술이지만 이러한 유형의 범죄는 예전부터 있었다"며 "이번 혐의는 주식 시장이든, 블록체인 시장이든 내부자 거래 근절을 위해 관련 법률이 적용될 방침"이라고 말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체스테인은 전신 사기 1건과 자금 세탁 1건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각 혐의에 따라 최대 20년 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김건주 기자 k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