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2.0, 하드포크 아냐…새로운 블록체인"

기존 체인 역사 따르지 않아
'제네시스 블록'부터 재시작

테라(LUNA)가 '테라 2.0체인'은 기존 테라의 하드포크가 아닌 새로운 체인이라고 말했다.

테라는 트위터를 통해 "최근 몇 명의 커뮤니티 회원이 '테라부흥계획'에 대해 '포크'라고 불렀지만, 테라2.0은 포크가 아닌 새로운 체인이다"고 24일 밝혔다.

테라는 "(하드)포크는 이전 프로토콜을 따르는 것, 새로운 버전을 따르는 것 2가지 블록체인이 발생하는 블록체인 프로토콜의 변화"라며 "그 새로운 체인은 이전의 모든 역사를 원본과 공유한다"고 말했다.

때문에 테라 2.0은 기존 체인의 역사를 공유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하드포크와 다르다는 설명이다. 테라 2.0은 기존 블록체인인 '테라클래식(Terra Classic)'의 블록을 하나도 공유하지 않으며, 블록체인에서 생성되는 첫 번째 블록인 '제네시스 블록'부터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

테라는 "테라클래식 기반의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 디앱)과 자산은 테라2.0에 존재하지 않으므로, 새로운 체인으로 이동(migration)해야 한다"라며 "자동화 이자 농사 플랫폼 '스펙트럼 프로토콜SPEC)' 등 테라클래식의 주요 디앱들은 이미 이동을 약속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게시물에는 "루나 보유자가 마이그레이션 방법을 어떻게 아냐" "결국 폰지 시스템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소비자 입장에서 어떻게 테라2.0을 믿을 수 있냐"는 등의 반응이 뒤따랐다.

김건주 기자 k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