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코인시장, '루나 사태'의 여진에 여전히 '휘청'…BTC 3900만원대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5-17 17:29 수정 2022-05-17 17:29

'루나 사태'로 암호화폐 시장 신뢰 무너져
금융당국, 국내 거래소 긴급 점검 나서
테라 재단의 BTC 대량 매도 여파 지속

[코인시황]코인시장, '루나 사태'의 여진에 여전히 '휘청'…BTC 3900만원대
'루나 사태'로 인한 암호화폐 시장의 충격이 지속되고 있다.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알트코인들은 지난주 급격한 하락 후 약간의 상승 후 다시 하락하는 등 뚜렷한 하락 횡보형 패턴으로 움직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을 포함해 암호화폐 거래량이 감소한 것은 투자자의 신뢰 붕괴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내의 경우 금융당국이 루나 사태와 관련해 암호화폐 거래소들에 대한 긴급 점검을 나선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최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에 루나와 관련한 거래량과 종가, 루나와 테라를 보유한 투자자 수, 금액별 인원수, 100만원 이상 고액 투자자 수에 대한 현황 파악을 요청했다.

◇비트코인 = 12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3956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는 44.74%를 보였다. 다만 비트코인 자체 점유율이 아닌, 알트코인 매도세가 나타나며 상대적으로 비트코인 점유율이 상승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테라 재단이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 8만개를 매도한 것이 밝혀졌다. 또한 루나 사태로 인한 피해 보상에 4000억원 대 규모의 비트코인이 계속 매도될 것이 예상돼 루나 사태로 인한 비트코인의 충격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메탈(MTL)가 약 12%, 캐리프로토콜(CRE)이 약 5% 상승했다. 루나 사태로 인한 코인 시장에 대한 불신, 특히 자체 블록체인을 보유한 알트코인들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며 알트코인들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8포인트로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해당 단계는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하락단계다. 저점에 시장진입의 가능성이 높아 기관들의 매수구간이라 할 수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