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톡톡]오미크론·금리인상 우려에…비트코인·이더리움 약세 지속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1-12-14 08:05 수정 2021-12-14 08:05

오미크론 등 글로벌 불확실성 원인, 알트코인 더 빠져

사진=업비트 비트코인 시세 화면 캡쳐.
사진=업비트 비트코인 시세 화면 캡쳐.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 초 5만7000달러(한화 6716만원)선에서 거래됐던 비트코인은 한때 4만6000달러(한화 5420만원)까지 떨어진 뒤 등락을 거듭하며 현재 4만8000달러(한화 5656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약세장이다. 오미크론 확산 공포,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가상자산 가격 정보 서비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4만8787달러(한화 574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0.8% 가량 시세가 낮아졌다. 일주일 전 시세와 비교하면 0.27% 줄었다.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 한주간 등락을 반복했다. 지난 6일 오전 4만7600달러(한화 5609만원)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 시세는 하루만인 7일 5만달러(한화 5892만원) 수준을 회복했다가 8일 오전 5만1900달러(한화 6115만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9일 4만8000달러(한화 5656만원) 로 시세가 낮아지더니 11일 한때 4만6942달러(한화 5531만원)까지 추락했다. 이후 다시 반등한 비트코인은 13일 현재 4만8000달러(한화 5656만원)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4만달러(한화 4713만원) 후반대에서 5만달러(한화 5892만원) 초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것은 오미크론 확산 공포 속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우려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세계적으로 불어닥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 공포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세 등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오미크론 확산 우려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과 테이퍼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들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서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선물을 대거 처분, 실질적인 비트코인 시세 하락으로 이어졌다. 실제 지난 4일 비트코인 시세는 20% 이상 폭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를 가늠케 했다.

여기에 더해 최근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헝다그룹의 신용등급을 채무불이행으로 강등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점,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이 버블 가능성을 거론하는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세를 낮췄다는 평가들이 나온다.

비트코인과 가상자산 시장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이더리움 역시 13일 오전 3999달러(한화 471만원) 수준에 거래되며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대비로는 1.53%, 일주일 전 시세와 비교해서는 4.21% 줄어들었다.

이외 여타 알트코인들 역시 등락을 반복했다. 시가총액 5위인 솔라나는 일주일 전 시세와 비교해 12.28%가 낮아진 169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3세대 가상자산인 카르다노(에이다) 역시 4.19% 시세가 낮아졌다. 시가총액 10위인 테라는 7.35%, 도지코인은 3.7% 줄었다.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한주간 약세를 기록한 가운데 바이낸스코인(2.19%), 리플(2.57%), 폴카닷(6.16%) 등의 상승장이 주목을 끌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테조스가 지난 한주 간 5.64%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테조스는 이오스, 카르다노(에이다)와 함께 대표적인 3세대 가상자산이다. 참여자가 스스로 블록체인 정책을 결정하는 온체인 거버넌스, 랜덤으로 대표자를 선정, 합의하는 유동지분증명 방식이 특징이다. 2~5위에는 왁스(3.81%), 트론(2.75), 저스트(1.89%), 폴카닷(1.86%) 등이 올랐다.

6~10위는 체인링크(0.77%), 누사이퍼(0.41%), 파워렛저(-0.17%), 에스피티(-0.75%), 리플(-0.97%) 등이다.

이어진 기자 le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