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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시대①]가상-현실 넘나드는 플랫폼…300조 시장 열린다

등록 2021-07-20 07:50  |  수정 2021-07-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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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놀이터에서 비대면 선도 기술로
게임부터 회의, 축제까지 활용 분야 다양

사진=로블록스 제공

MZ세대(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놀이터였던 3D 가상 공간 ‘메타버스’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비대면 문화의 부상에 힘입어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메타버스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해온 로블록스와 네이버제트 뿐만 아니라 럭셔리·자동차·통신 등 다양한 기업에서도 관련 서비스에 발을 들이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 또는 ‘초월’을 뜻하는 단어 ‘Meta’에 ‘우주’를 의미하는 ‘Universe’를 합친 말로 작가 닐 스티븐슨이 1992년 자신의 대표작 ‘스노 크래시’에서 처음 사용한 단어다. 메타버스 상에서 가상의 분신인 ‘아바타’라는 개념이 처음 등장한 것도 이 작품이다.

메타버스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은 타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등 현실에 가까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이에 더해 게임을 자체적으로 만들거나 아바타를 꾸미는 등 현실에서의 제약을 뛰어넘는 활동도 가능하다. 쉽게 말해 SNS에서 하던 사회활동을 게임 수준으로 높은 현장감과 몰입도로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기존에 메타버스는 MZ세대 사이에서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비대면 문화를 선호하는 Z세대 사이에서 커뮤니티에 준하는 용도로 활용됐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19가 퍼지면서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이들이 늘어났고, 교육과 회의 등에 활용될 수 있는 메타버스 서비스에 관심 갖는 기업이 증가했다.

특히 VR 기술의 발달에 더해, 관련 서비스 단말기 가격이 낮아지면서 메타버스와 VR을 접목하려는 시도들도 등장했다.

대표적인 메타버스 서비스로는 로블록스를 꼽을 수 있다. 미국 등에서 Z세대를 중심으로 로블록스의 이용자는 급등했고, 현재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1억5000만명에 달한다. 이용자들이 하루 동안 로블록스를 사용하는 시간은 평균 2시간 36분이다. 일 평균 이용시간이 50분대에 그친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과 유튜브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지난 2월 상장한 로블록스는 당시 주주들에게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메타버스의 급부상에 힘입어 ‘대장주’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로블록스의 수익은 2018년 7180만달러(약 825억원)에서 지난해 3억2870억달러(약 3778억원)로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Z가 출시한 제페토를 들 수 있다. 제페토에선 아이돌 그룹의 가상 사인회나 럭셔리 브랜드 협업 상품을 출시하면서 빠르게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 제페토 이용자는 약 2억명인 것으로 전해진다,

자동차 제조기업 현대차도 제페토와 협업을 통해 메타버스 서비스에 발을 들였였다. 현대차는 지난달 제페토를 통해 가상공간에서 쏘나타 N 라인을 시승할 수 있는 서비스를 열었다. 이를 통해 잠재고객층에게 쏘나타를 노출하고, 해당 층과의 소통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또 디자인·설계 분야에 메타버스를 적용해 디자이너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신차 디자인 품평회 등을 진행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디자이너들은 VR을 통해 신차 모형을 살펴보면서 멀리 떨어진 동료들과도 소통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최근 신입사원 교육에 메타버스 기술을 도입했다. 신입사원 약 200여명은 가상 교육장에서 아바타를 통해 입사 교육을 들었다. 현대모비스 역시 메타버스를 통해 신입사원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건국대학교의 경우 코로나19로 중단된 학교 축제를 메타버스로 진행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3D로 만든 학교 캠퍼스를 학생들이 아바타로 돌아다니며 소통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처럼 메타버스는 IT업계뿐만 아니라 제조업·럭셔리·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특히 디지털에 익숙한 MZ세대가 늘어나며 메타버스 서비스는 앞으로 보다 활성화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지난해 460억달러(약 52조원)에서 2025년 2800억 달러(약 320조원)로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동일 기자 j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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