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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가상자산①]대장주 비트코인 ‘롤러코스터’…전문가들 전망도 ‘오락가락’

등록 2021-07-06 07:27  |  수정 2021-07-0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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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분기 전고점 찍고 40% 폭락 후 횡보
월가 투자자 “오른다” VS “안 오른다” 의견 팽팽
낙관론자 “단기 악재 반영…상승장 끝나지 않았다”
비관론자 “버블 커지고 있다…2만 달러까지 하락”

국내외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장주 비트코인의 시세는 롤러코스터다. 지난 2분기 비트코인의 시세는 역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2분기를 마치는 지난달 30일은 폭락으로 끝났다. 2분기 최고치와 마지막 거래일을 비교하면 40% 이상 급락했다.

비트코인의 혼조세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서 비롯됐다. 중국의 채굴업체 단속 악재로 3만달러(한화 약 3400만원) 선까지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현재 채굴 난이도 하락이 호재로 돌변하면서 한 때 3만9000달러(한화 4413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악재가 호재로 돌변하는 혼돈의 상황 속 전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향후 비트코인의 시세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달 말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분기 시작일인 지난 4월1일과 비교해 44.8% 폭락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4월 1일 5만9095달러(한화 6687만원)였던 비트코인 시세는 같은달 13일 6만3503달러(한화 7186만원)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지원 중단 소식 등 악재로 인해 하락세로 전환한 뒤 6월 말 전고점과 비교해 44.8% 폭락한 3만5040달러(한화 3965만원)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최근 들어서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이 쓰촨성 등에 밀집한 채굴업체들의 단속에 나서고 영업 정지 명령을 내리면서 낙폭을 키웠던 비트코인 시세는 최근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국 채굴업체들이 운영을 중단하면서 채굴 난도가 하락, 다른 채굴기업들의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점쳐졌다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다. 채굴 난이도 하락은 비트코인 가격을 낮춘다는 것이 정설로 여겨졌지만 시장은 정 반대로 움직이며 그동안의 분석을 무색케 했다.

투자 전문가들은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시세 전망에 대해 설왕설래 중이다. 비트코인의 시세가 지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과 오히려 현재 지지선인 3만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팽팽이 맞서고 있다.

CNBC가 최근 미국 월스트리트의 투자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참여자의 44%가 올해 하반기 비트코인이 3만달러(한화 약 3400만원)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머지 56%의 참여자들은 현재 보다 높은 4만달러(한화 4526만원) 이상으로 비트코인 시세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참여자의 25%는 4만달러(한화 4526만원) 수준, 25%는 5만달러(한화 5658만원) 수준, 6%는 6만달러(한화 6789만원) 이상으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코인 시세가 3만달러(한화 약 3400만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월가 투자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것.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반면, 안전자산으로는 금보다 비트코인을 선호했다. CNBC의 설문 참여자 중 18%는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트레이드에 대한 질문에 비트코인을 꼽았다. 이는 금을 선택한 참여자의 두배에 달하는 수치다. 월가 투자 전문가들이 코로나19로 촉발된 확장재정 속 선호하는 안전자산으로 금 보다 비트코인을 꼽았다는 점은 주목해야할 부분이다.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 금보다 더 인정받고 있는 셈이기 때문이다.

베스트셀러인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이자 경제학자인 로버트 기요사키는 단기 하락세가 진행될 것이며 이를 오히려 기회로 봐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재정확장 등으로 인해 세계 금융시장이 붕괴될 것이며 안전자산인 금과 비트코인에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지난달 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세계 역사에서 가장 큰 붕괴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좋은 소식은 붕괴가 진행되는 동안 큰 돈을 벌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고, 나쁜 소식은 앞으로 닥칠 다음 번 붕괴는 그 기간이 길 것이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세계 역사에서 생겨난 가장 큰 버블이 더 커지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이)2만4000달러(한화 2716만원)로 떨어질 때까지 기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장기적 전망 뿐 아니라 단기 호재와 악재를 예상하기 어렵다. 특히 최근 중국의 채굴 금지로 촉발된 악재는 단기적 변수로 보더라도 였지만 이와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는 라고는 장담하기 어렵다.

중국의 경우 내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디지털화폐(CBDC)의 상용화를 본격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 대항하는 디지털 화폐 강국으로서의 비트코인 등 채굴기업에 대한 단속은 CBDC 상용화 사전작업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CBDC 상용화를 앞두고 가상자산 업계에 재차 철퇴를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비트코인 가격의 가장 큰 변수는 일론 머스크의 입이다. 일론 머스크의 한마디 한마디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하락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기 때문.

실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2월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지원 소식을 알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상승장에 기폭제 역할을 했지만, 불과 3달 만인 지난 5월 화석 연료 사용 증가 우려를 이유로 결제 지원을 돌연 중단하며 폭락장의 단초를 제공한 바 있다.

가상자산 상승, 하락장에 큰 영향을 미치며 잇단 비판을 받은 일론 머스크는 최근 들어 비트코인, 도지코인 등의 가상자산과 관련한 발언들을 아끼고 있지만 그의 ‘트윗’이 언제나 가상자산 시장의 돌발 변수로 인식되고 있다.

JP모건은 지난달 말 투자노트를 통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회복세로 들어섰지만 가상자산 시장은 아직 건전하지 않다”면서 “여전히 시장에서 정리해야할 것들이 많다”고 진단했다.

이어진 기자 l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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