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랩스, AI 기술적용 서울도심 3D지도 제작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0-06-18 14:16 수정 2020-07-13 14:00

“자율주행 자동차에 활용”
배달로봇·차량 위한 HD맵

(사진-네이버랩스)
(사진-네이버랩스)
네이버 기술전문 자회사 네이버랩스는 18일 서울시와 협력해 서울시 전역을 3D(3차원) 모델링화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지도는 도심에서 자율주행 차량 혹은 배달로봇이 활용해 이동할 수 있을만큼 정밀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랩스는 서울시와 협력을 통해 총 2만5463장의 항공사진을 활용해 서울 전역(605㎢)을 3D로 구현했다. 약 30일간의 기간을 거쳐 제작됐으며, 사용된 사진의 용량만해도 30테라바이트(TB)에 달한다.

공개된 지도에는 서울시의 60만동에 이르는 건물이 모두 구현됐다. 남산타워와 국회의사당을 포함해 주택가까지 세심하게 표현됐다. 해당 지도는 오는 7일부터 일반 시민에게 공개될 방침이다.

아울러 네이버랩스는 서울 전역을 3D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과 항공 사진 처리 기술을 결합해 사용했다. 회사는 향후 해당 데이터를 통해 배달로봇 및 차량을 위한 HD맵(고정밀지도) 고도화 및 이미지 기반 측위 기술 정확도 개선 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미지 기반 측위란 GPS없이 사진으로 로봇 등의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을 말한다.

네이버랩스는 “새로운 데이터는 새로운 솔루션으로 이어진다”며 “도시 단위의 3D 모델링 기술 역시 자율주행과 같은 미래 인프라 구축에도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0년에도 새로 촬영한 사진을 토대로 서울시 3D 모델과 HD맵을 갱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가람 기자 jay@